본문말씀수 7:1~26 외울말씀수 7:12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들의 원수 앞에 능히 맞서지 못하고 그 앞에서 돌아섰나니 이는 그들도 온전히 바친 것이 됨이라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을 너희 중에서 멸하지 아니하면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들어가기 난공불락과 같은 여리고 성 전투에서 승리한 이스라엘이 작은 아이성 전투에서 패배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아간 한 사람의 범죄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여호수아의 자만과 방심도 한몫을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아간의 범죄로 인해 고통스러운 실패를 경험했지만, 실패를 부정적으로 볼 것만은 아닙니다. 실패는 성공의 교만을 제거하고 겸손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1.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진노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1절)
1절)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답: 하나님께 바쳐진 물건을 아간 자신이 가졌기 때문입니다.
해설: 여리고 성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정복 전쟁에서 거둔 첫 열매였습니다. 따라서 여리고 성의 모든 것들은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져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친 물건으로 인하여 범죄하였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대적하시게 된 것입니다.
앞장은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와 함께 하시니 여호수아의 소문이 그 온 땅에 퍼지니라”라는 말로 마치게 됩니다(수 6:27). 그런데 수 7:1은 “그러나”로 시작합니다. 한글성경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NIV 영어성경을 보면 7장 1절은 “But”으로 시작합니다. 이 두 구절을 종합해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셔서 여리고 전투에서 승리하게 하시고, 온 땅에서 명성을 얻게 하셨지만, 아간의 범죄로 인해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었던 것입니다.
2. 아이성 정탐꾼들이 여호수아에게 보고한 내용과 이것을 듣고 여호수아가 명령한 내용과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3~4절)
3절) 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 그에게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하지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이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하지 마소서 하므로 4절) 백성 중 삼천 명쯤 그리로 올라갔다가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
답: 아이성의 사람들은 소수이므로 모든 군사를 다 보내지 말 것을 보고하여고, 이에 여호수아는 3,000명만을 올려보냈습니다.
해설: 여리고성을 정복한 후에 여호수아는 가나안 길목에 있는 다음 성 아이를 공략하기 위하여 정탐꾼을 보냅니다. 정탐꾼들은 아이성을 정탐한 후에 그 성은 작은 곳이기에 성을 함락하는 데는 많은 병력이 필요 없다는 보고를 합니다. 이에 여호수아는 3,000명만을 파견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군대는 패하여 도망합니다.
이스라엘 군사가 패한 이유는 아간의 범죄로 인함이었습니다. 아간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온전히 진멸시켜야할 여리고 성의 물건들을 몰래 훔쳤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아이성 전투에서 패배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낮추기 위함이었으며 가나안 사람을 완악하게 하고 더욱 안심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이것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나타내 보이기 위함이었습니다.
3. 패배로 인하여 하나님께 부르짖는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은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10~11절)
10절)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일어나라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렸느냐 11절)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나의 언약을 어겼으며 또한 그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져가고 도둑질하며 속이고 그것을 그들의 물건들 가운데에 두었느니라
답: 하나님께서는 엎드려 있는 여호수아에게 일어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는 패배의 원인으로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하나님께 바쳐진 물건을 도둑질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해설: 이스라엘이 패배한 이유를 전혀 모르는 여호수아는 날이 저물 때까지 슬퍼했습니다. 그는 엎드려 머리에 티끌을 무릅쓰고 있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일어나라고 말씀하시며, 패배의 원인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바쳐진 물건을 이스라엘이 도둑질하여 장막 진영에 두었기 때문임을 말씀하셨습니다.
특이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재난의 원인을 알려주시면서 죄인의 이름을 말씀하지 않으셨다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간이 범죄했다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이스라엘이 범죄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한 사람의 범죄를 이스라엘 전체의 범죄로 간주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범죄한 사람은 한 사람일지라도 이스라엘 자손이 범죄한 것으로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아간도 이스라엘의 지체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아간은 이스라엘 자손과 따로 떨어진 사람이 아닙니다. 그도 범죄했고, 그로 인해 그들도 범죄한 것입니다. 구성원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그가 속한 전 사회가 죄로 물든 것입니다.
아담의 경우를 보아도 그렇습니다. 한 사람의 죄로 인해 모든 사람이 죄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 분 그리스도의 공로로 인해 모든 사람이 의인이 되었습니다. 아간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사람 아간의 범죄가 이스라엘 전체로 전염되었지만, 아간의 죄를 제거하자 이스라엘은 다시 죄로부터 해방되었습니다.
4. 제비에 뽑힌 아간이 자신이 범죄하게 된 동기를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21절)
21절) 내가 노략한 물건 중에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그 무게가 오십 세겔 되는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내어 가졌나이다 보소서 이제 그 물건들을 내 장막 가운데 땅 속에 감추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나이다 하더라
답: 시날 산 외투 한 벌, 은 이백 세겔, 오십 세겔 되는 금덩이를 보고 탐내었기 때문에 범죄했습니다. 세겔은 무게를 측정하는 단위로 1세겔은 대략 11.4그램 가량입니다.
해설: 제비뽑기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제비는 작은 돌 혹은 자갈이라는 뜻입니다. 이 작은 돌들 위에다 이름을 적은 후 그것들을 상자나 그릇 등에 넣어 제비를 뽑았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12지파-유다 지파-세라 족속-삽디 가족-아간 순으로 정해졌습니다.
아간은 제비뽑기를 통해 점차 자신의 범행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백하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 제비를 뽑을 때에도 회개의 기회가 있었고, 두 번째에도, 세 번째에도, 마지막으로 뽑기 전에도 아간에게는 회개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자백하지도, 용서를 구하지도 않았습니다. 우리는 아간을 통해 내가 지은 죄를 끝까지 감출 수 있다고 믿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보게 됩니다.
제비를 통해 아간이 뽑혔습니다. 끝까지 자신의 범죄를 숨기고자 하는 아간을 향해서 여호수아는 “내 아들”(19절)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은 죄인에 대한 긍휼과 자비의 마음입니다. 성도는 죄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취해야 하지만 죄인에 대해서는 자비와 긍휼을 베푸는 사랑의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한편, 아간과 그의 가족들은 모두 아골골짜기로 끌려 갑니다. 왜 아간의 죄 때문에 그의 자녀들도 벌을 받았을까요? 아마도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아간은 자신의 일을 가족들에게 알렸거나 암시했을 것입니다. 어쩌면 아간의 자녀들은 아버지를 도와 훔친 물건들을 숨기는 일에 참여했거나 그 일을 모른척 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아간의 태도는 그의 자녀들에게 불신앙과 영향을 끼쳤을 것입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공동체가 깨끗해지기 위해서 아간에게 속한 모든 것들이 진멸당해야 했습니다.
아간과 그의 가족들은 아골골짜기로 끌려가 돌로 쳐서 죽임을 당합니다. 아간이 처형된 곳에 돌무더기가 쌓이게 됩니다. 아마도 회중 한 사람 한 사람이 돌을 던짐으로써 이루어진 무더기일 것입니다. 아골골짜기는 여리고에서 남쪽으로 16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계곡으로서 “괴로움의 골짜기”라는 뜻을 지닙니다. 하지만 그 땅은 괴로움의 땅으로만 남아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훗날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아골 골짜기는 소떼의 눕는 곳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사 65:10). 또한 호세아 선지자를 통해 “아골 골짜기로 소망의 문을 삼아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호 2:15). 하나님의 징계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 어떠한 땅도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입으면 소망의 땅이 되어집니다.
생각하기 19세기의 유명한 설교자 로버트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실수를 가장 적게 하는 리더가 가장 훌륭한 리더인 것은 아닙니다. 가장 훌륭한 리더는 자신이 저지른 실수들을 발판삼아 가장 눈부신 승리를 거둔 리더입니다. 그러므로 이미 저지른 실수들에 대해서는 잊어버리고 승리를 위해 궁리하십시오” 신참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있어서 아이 성 패배는 아마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그 실수를 바탕으로 이후 이스라엘을 가나안 정복 전쟁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는 무적으로 군대로 만들어 냈습니다.
적용하기 1. 요즘 여러분들의 삶의 초점은 어디에 맞추어져 있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한 것입니까?
나누기 1. 실패를 극복하고 일어선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보십시오. 2. 실패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말씀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