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동산교회 교우 여러분.
지난주에 다녀온 사역을 나누고자 올립니다.
복음과 신발200개, 과자200개. 사탕200개를 들고 서쪽지방에 있는 Kivu 교회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이 저희들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천명이 왔고 어른들도 600명 정도 온 것같습니다.
복음을 전하기까지 제게 우여곡절이 참 많았습니다.
설교준비중 너무 아파서 병원에 다녀왔고 검사결과 곰팡이균으로 인한 식중독이 나왔습니다.
또 교회에 가던중 자동차 라지에터에 구멍이 크게 벌어져 물이 새는바람에 차가 터지기 일보직전이었는데 모르고 가다가 너무 피곤해서 잠시 쉬고싶다고 서는 바람에 라지에이터에서 물이 줄줄 세는 것을 목격하고 놀라기도 하고 더 큰일이 생기지 않도록 발견하게 해서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차를 식히고 물을 다시 채워 천천히 교회까지 기어갔습니다. 여전히 물은 새고 있었지만 다행히 교회에 무사히 도착해서 주님의 은혜가운데 많은 성도님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아이들이 무려 천명이 와서 놀라가도 했습니다. 슬리퍼는 200개 뿐이고 다행히 과자랑 사탕이 있어서 나머지 친구들에게 나눠줬지만 못받고 돌아간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라지에터문제로 물이 세고 없어지면 다시 채우고 채우고 반복해서 5시간이 넘게 걸려 도착했습니다.
생명을 걸고 온 느낌이었습니다.
비까지 내리고 밤6시부터는 어두워지는데 가로등이 없어서 너무 깜깜하고 빗물에 반사되어 더더욱 앞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집에 도착했을때는 정말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 기어코 하시는 일들을 보면 참 놀랍습니다. 감격스럽고요.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너무 행복했습니다. 저희가 이런일에 조금이나마 쓰임받을수 있는것에 너무 감사하고 어디서도 맛볼수없는 기쁨을 보상받았습니다.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김영호. 박 진 드림
* 사역에 관한 사진을 함께 첨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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