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로마서 7장 1-25절 외울말씀 로마서 7장 25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들어가기
사도 바울은 본문에서 성도가 죄와 율법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그리면서 어떻게 하면 승리의 삶을 살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 안에 두 가지 성품이 함께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끊임없이 싸우는 두 마음을 보면서 심한 갈등에 휩싸였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힘으로는 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힘으로 가능한 것을 알았습니다. 이 싸움이 결코 쉬운 싸움은 아니지만 반드시 승리하는 싸움입니다. 그러므로 더욱 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 거하고 계속적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1. 우리가 율법에 대하여 죽었다는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어떤 비유를 사용하고 있습니까? 이것은 신자와 율법의 관계에 대하여 무엇을 말해 줍니까?(2,3절)
로마서 7장 1~3절 1 형제들아 내가 법 아는 자들에게 말하노니 너희는 그 법이 사람이 살 동안만 그를 주관하는 줄 알지 못하느냐 2 남편 있는 여인이 그 남편 생전에는 법으로 그에게 매인 바 되나 만일 그 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법에서 벗어나느니라 3 그러므로 만일 그 남편 생전에 다른 남자에게 가면 음녀라 그러나 만일 남편이 죽으면 그 법에서 자유롭게 되나니 다른 남자에게 갈지라도 음녀가 되지 아니하느니라
정답 1) 혼인관계의 비유 2) 예수님의 죽음으로 율법에서의 자유함
설명 1-6절은 율법이 그리스도인을 더 이상 주관하지 못함을 말하는 부분이며
동시에 법 아래 있는 율법주의자들에게 던지는 칭의된 성도의 특권으로서
율법의 정죄로부터의 자유에 대한 선언입니다.
여기서 법은 모세의 율법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법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유대인뿐만 아니라 로마 시민들도 잘 알고 있는 법 규정을 예로 들어 법이란
사람이 살아 있는 동안 그 효력을 미칠 수 있듯이 율법의 지배 또한
사람이 율법에 대해 살아 있는 동안만 계속된다는 논리로 전개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2절 말씀에 ‘만일 그 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법에서 벗어나느니라’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의미는 그 남편에게 속한 법으로부터 해방된 상태에 있다라는 뜻입니다.
결혼한 여인이 그 남편 생전에는 법으로 그에게 매인 바 되지만
남편 사후에는 남편과의 모든 법적 구속에서 해방됩니다.
남편의 죽음이 여인에게 남편의 법에서의 해방을 가져다주었듯이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율법에 대하여 죽은 것도
우리에게 그 이전에 얽매여 있던 율법의 법적 구속으로부터 해방을 가져다 주었음을 의미합니다.
2. 왜 사람들이 율법에 대한 결혼 계약을 지키기 어려웠습니까? (5절)
로마서 7장 5절 우리가 육신에 있을 때에는 율법으로 말미암는 죄의 정욕이 우리 지체 중에 역사하여 우리로 사망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였더니
정답 죄의 정욕이 우리 가운데 역사하기 때문
설명
바울은 4절에서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어 율법에 대하여 죽임당한 이유가
부활하신 그리스도로 인해서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 맺는 새로운 삶을 살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5절에서는 다시 과거의 상태를 회상하며
성도가 전에 육적인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율법으로 말미암아 온몸에 죄스러운 욕망이 발동하여
사망에 이르는 열매를 맺을 수 밖에 없음을 설명합니다.
거듭나기 이전의 인간 본성은 항상 죄에 대한 욕구와
죄로 이끄는 정욕에 지배당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 ‘죄로 이끄는 정욕’이 ‘율법으로 말미암는다‘고 설명합니다.
율법이 죄가 아니고 율법이 악한 것이 아님은 분명하지만
타락한 인간으로 하여금 죄를 추구하는 정욕이 일어나도록 간접적으로 자극하는 것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칼빈은 “성령이 내재하지 않은 부패한 인간성의 사악한 욕망은 의로운 율법에 의해서 죄를 억제당하면 당할수록 더욱 광포함이 나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나지 않은 상태에서의 인간은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명령을 들으면 들을수록
반대로 타락하고 부패한 본성을 좇아 자신의 만족을 충족시키기 위해
하나님의 법을 거스르게 마련입니다.
3. 생명에 이르게 할 계명이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10~11절)
로마서 7장 10~11절 10 생명에 이르게 할 그 계명이 내게 대하여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11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나를 속이고 그것으로 나를 죽였는지라
정답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죽게 하기 때문
설명10절에서 바울이 율법으로 말미암아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임을 발견하였습니다.
머레이는 원죄가 들어오기 전의 원시 상태의 인간에게 있어서 율법의 목적은
의의 길 안에서 인간의 생명을 지도하고 규정하여
생명을 보호하자는 데에 있었습니다 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타락한 본성이 죄를 규정하고 있는 계명을 범하게 만들었고
계명을 어긴 자는 사망에 처해진다는 근본 원리(창 2:17)에 의해
결과론적으로 계명 즉 율법은 인간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고 만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11절에서
죄가 율법을 근거지로 삼아 기회를 포착하여 자신을 속임으로
자신으로 하여금 바른 길에서 떠나 완전히 길을 잃게 만들었으며
영적으로 죽게 하였다고 주장함으로써 죄의 교활함과 죄의 활동 목적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만나기 이전의 바울의 모습 속에서는 죄는 율법의 기회를 포착하여
철저히 속여 하나님의 구속사에 대항하여 성도를 박해하는 일을 하게 하였습니다.
죄는 바울뿐 아니라 율법 아래 있는 모든 이들을 철저히 속여 완전히 길을 잃게 만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자신이 죄인임을 자각하고 참회한 바울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을 뿐만 아니라
그를 당신의 복음의 전파하는 귀한 도구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자신의 마음속에 품었던 죄가 율법이나 계명에 의해 새롭게 드러날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
스스로의 죄를 자복하고 바울처럼 변화된 삶을 살기에 힘써야 합니다.
4. 왜 바울은 자신이 원치 않는 것을 행한다고 말합니다. (18~19절)
로마서 7장 18~19절 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19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정답 죄의 권세 때문
설명
바울은 그리스도인이 자기가 원하는 바 선한 일을 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 이유는 율법에 대한 잘못된 태도에 기인하지 않고 바울은 율법이 올바른 행동, 선한 결과를 가져오는 일을 가르치는 점에 대해 인정하고 있습니다. (16절)
그런데 그리스도인이 원하는 선행을 하지 못한 까닭이 율법에 대한 무관심이나 무시와 같은 잘못된 태도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면 대체 무엇 때문에 율법에 반대되는 일을 행하고 있다는 말인가?
로마서 7장 17, 20절에서
바울은 그 이유를 그리스도인 안에서 여전히 활동하는 죄의 권세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로마서 7장 17, 20절 17 이제는 그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20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이와 같이 육신의 욕망과 죄가 모든 인간의 마음 속에 도사리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리스도인이 항상 죄의 지배를 받아 실패하는 삶을 사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18~19절과 같이 고백합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8절에서는 선에 대한 간절한 소원은 있으나
실제로는 원하는 선을 행할 수 없는 현실을 통하여
자신의 속에서는 선한 것이 전혀 없음을 인정하는 내용입니다.
바울은 ‘원함은 내게 있으나’란 표현은 ‘계속해서 원하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바울은 자신 안에 선을 행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음을 고백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제에 있어서 자신은 이 원하는 바 선을 행치 않는다는 점이 그를 고통스럽게 하였습니다.
인간 본성은 근본적으로 악하며 비록 성화 가운데 있는 성도라 하더라도 육신의 소욕에 지배되어 선을 행함에 있어서 의지적으로 나약한 모습을 띨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리스도인에게는 성령께서 거하시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이 육신의 욕망보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행할 때에는 죄를 짓지 아니하고 의로운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5. 바울이 가지고 있는 갈등은 무엇입니까? 이 갈등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무엇입니까? (21~25절)
로마서 7장 21~25절 21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22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23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정답 1. 선악의 공존= 대립관계 2.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설명 21~24에서는 성도가 죄의 유혹을 받고 있지만
속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도의 이중생활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육신의 정욕과 성령의 뜻 사이에서 영적 싸움을 싸우고 있는 성도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영적 싸움은 마음속에 일어난 육체의 정욕이 성도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하는 반면
그의 마음속에 내주하시는 성령께서는 성도로 하여금 죄를 짓지 못하도록 역사하시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성도가 이러한 영적 투쟁에 있어서 육체의 욕심을 따르지 아니하고 승리의 삶을 살수 있는 비결은 ‘성령을 좇아 행하는 것’ 뿐입니다. (히 10:22)
여기서 성령을 좇아 행한다는 것은 소극적인 면에서는 육체의 정욕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고 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랑, 희락, 화평, 인내,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가 나타나는 생활을 실천해야 합니다.
또한 성도가 죄에 대해 승리할 수 있는 길은
자신의 무능함을 깨닫고 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아담과 마찬가지로 타락하였기 때문에 자력으로 죄를 억제하고 선을 행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힘으로 죄를 극복하며 스스로 의롭게 되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항상 실패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 의지를 꺾고 전폭적으로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그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사람은 하나님께 의롭다 함을 얻으며 죄악도 모든 세력을 꺾어 이기는 승리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써 인간의 죄를 대속하셨을 뿐 아니라 부활하심으로써 악의 세력을 이기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가 진정한 성도의 삶을 살아가려면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의 지도를 받아야 합니다.
내면적으로 하나님을 인정하는 마음이 준비될 때에 비로소 우리는 외면적 생활에 있어서 참된 기도와 예배와 전도를 실천하며 의의 길로 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각하기
존 번연은 자신의 책 “죄인 괴수에게 넘치는 은혜”에서 거의 18개월 동안 자신이 얼마나 무서운 죄의식의 고뇌 속에서 사로잡혔던지 들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기러기가 부러웠다고 토로했습니다. 차라리 사람으로 태어나지 않았으면 더 나을 뻔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율법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던 것입니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어 버리는 가공할만한 죄책감. 그러나 이것은 성령님이 주시는 특별한 은혜입니다. 율법을 바로 깨달은 자만이 아는 은혜입니다. 이것을 알게 될 때 우리는 우리를 율법에서 해방시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무 좋아 찬양하며 감사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적용하기 1. 지금도 내 자신이 율법에 속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2. 예수님을 믿고 가장 감격스러웠던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 은혜를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오.
나누기 1. 당신은 죄 문제로 인해 바울처럼 곤고한 상태까지 간 적이 있습니까? 함께 나누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