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바울은 출애굽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 속에서 교훈을 찾고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교훈합니다. 이스라엘 조상들은 홍해를 건너고 만나도 먹기도 했지만 결국 하나님을 따르지 않고 우상숭배를 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자들을 하나님께서 멸망시키셨습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삶을 살라고 권면하는 내용입니다. 또한 성도로서 성찬에 임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라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주의 식탁과 귀신의 식탁에 겸하여 참여하지 않는 것이 지혜롭다고 권면합니다. 우리는 모든 것이 가하나 그렇다고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양심을 고려해야 하고 모든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1.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았다’라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1-2절)
1-2절 - 1 형제들아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에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2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절별해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노예로 살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건져 내셨다.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그들 가운데 임재하셨고, 홍해 바다를 걸어서 건너가게 하셨다. 1-4절에서 반복되는 단어는 ‘다’라는 말이다. 우리말 성경에는 네 번 등장하지만 원문에는 다섯 번 나온다. ‘다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에서 ‘다’를 생략했다. 이 말이 의도하는 바는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다는 것이다.
바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걸어서 건넌 사건을 세례에 견주어서 설명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기적적인 인도하심으로 인해 애굽에서 광야로, 이후에는 약속의 땅을 향해 나아가게 되었다. 그들은 애굽에서의 종의 신분을 벗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정체성의 변화를 겪었다. 이것은 죄와 사탄의 종노릇하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음으로써 하나님의 백성과 자녀가 되는 것과 비교할 수 있다.
정답) 그리스도인들이 세례를 받는 것으로 비유됨. 구름과 바다는 구원의 도구로써 그리스도인의 ‘물세례’를 상징함.
2.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수가 멸망한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5-6절)
5-6절 - 5 그러나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 6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 한 것 같이 즐겨 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절별해설) “그러나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 하나님께서 엄청난 기적과 은혜를 베푸셨지만, 이스라엘 백성들 중 다수는 하나님을 시험하고 불순종함으로 광야에서 심판을 당했다. 즉,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많은 은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불순종하고 원망하는 죄를 범하였기 때문에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모두 광야에서 멸망당하는 운명에 처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 바울은 광야 세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순종과 그로 인한 실패를 본보기로 들어,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그들처럼 악을 즐거워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데 바울이 이같은 역사적 사실을 예로 든 이유는 비록 하나님께서 자신의 능력과 선한 뜻을 이스라엘 위에 베푸셨다 할지라도 대다수가 약속된 땅에 들어가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로 고린도 교인들이 비록 ‘성찬’에 참여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지 못할 때에는 멸망 받을 수 있음을 가르치기 위함이다. 즉 ‘성찬’에 참여한다는 그 사실 자체로 구원이 약속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이것은 고린도 교인 중 믿음이 강하고 은사를 많이 받은 자라 할지라도 타락할 수 있음을 암시적으로 가르쳐 준다. 이와 같이 오늘날에 있어서도 교회에 열심히 출석하고, 봉사하며, 신앙이 좋다고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사람들이 오히려 교회에 혼란을 가져 오며 폐를 끼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모든 예식과 행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자신의 신앙 생활을 완성했다고 자부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 생활의 목표를 예식 참여에 두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데 두어야 하겠다.
정답)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악을 즐겨 행했기 때문.
3. 10장에서 바울이 고린도교회 교인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무엇입니까?(14-15절)
14-15절 - 14 그런즉 내 사랑하는 자들아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 15 나는 지혜 있는 자들에게 말함과 같이 하노니 너희는 내가 이르는 말을 스스로 판단하라
절별해설) 바울의 충고의 핵심은 바로 이교도의 신전에서 베풀어지는 우상 축제에 참여하지 말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상과 교제하는 일로서 그리스도를 적극적으로 배반한 것 못지 않는 죄악이며 자신을 우상의 종으로 내어 주는 일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마저도 이교도의 사상으로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린도 교인들은 스스로 지혜 있다고 생각하고 우상 숭배에 축제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바울은 그들이 진정으로 지혜 있는 자들이라면 그가 말하는 강조점을 깨닫고 우상과 그 제물을 멀리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이 말은 오늘날의 모든 사람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즉 오늘날 권세 잡은 자, 능력 있는 자, 지혜로운 자, 돈이 많은 자들은 모두 자신들이 진정 권세 있고, 능력 있으며, 지혜로운 자인가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 세상에서 알지 못하면서도 아는 체하는 것과 없으면서도 있는 체하는 것처럼 우스운 일도 없을 것이다. 더욱이 자신이 지혜가 있다는 생각으로 진리마저도 무시해 버리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말아야 한다.
정답) 우상 숭배를 피하는 것.
4. ‘피와 떡에 참여함’이란 무엇을 뜻합니까?(16-18절)
16-18절 - 16 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 17 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여함이라 18 육신을 따라 난 이스라엘을 보라 제물을 먹는 자들이 제단에 참여하는 자들이 아니냐
절별해설)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성만찬에 참여하는 것은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다른 성도들과 하나 되는 것을 의미한다. 바울 사도는 12장 12-27절에서 교회를 한 몸으로 설명한다. 당시 고린도 교회는 이방인들과 유대인들, 그리고 사회적으로 부유한 자들과 가난한 자들이 함께 섞여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다. “다 한 떡에 참여한다”는 것은 이와 같은 차이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공동체를 이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교회가 한 몸, 즉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이다. “육신을 따라”라는 말은 ‘영을 따라’ 난 자들인 성도들과 구별되는 말이다. 구약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민족적인 혈통이 중요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후의 신약의 성도들은 혈통이 아닌 영이 새롭게 됨을 통해 하나님 백성이 된 자들이다.
“제물을 먹는 자들이 제단에 참여하는 자들이 아니냐” : 음식을 먹는 것을 그 음식을 제공하는 종교의식에 참여하는 것과 연결시키고 있다. 이방 신전에서 음식을 먹는 것은 그 신전에서 섬기는 신과 교제하는 것과 연결된다.
그러므로 오늘날에 있어서도 우리가 ‘성만찬’에서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실 때 그 떡과 포도주가 우리 몸 안에서 실제로 예수의 피와 살이 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우리를 위해 찢기시고, 피 흘리신 그분의 고난을 생각하고 그분의 인격과 삶을 기념하며 또한 그대로 살아가기를 소원할 수 있는 것이다.
정답) 성만찬에 참여하는 것.
5. 먹고 마심에 대한 바울의 결론은 무엇입니까?(31절)
31절 -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절별해설) 즉, 바울은 성도들의 모든 행동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만을 생각하든 아니면 타인을 위하든 그리고 모두를 위하든 결론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인간은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cf.벧전4:11). 이처럼 성도가 결정하고 행동하는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기쁘신 뜻과 경륜이 드러나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 중심성을 버려야 하는데 ‘나’라는 생각에 사로잡힐 때, ‘우리’ 또는 ‘하나님’에 대한 관심은 사라지게 마련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행하라는 말 속에는 바울이 이제까지 말하였던 ‘타인의 유익’에 대한 언급이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우리는 자신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버리고 항상 하나님을 위한다는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살아갈 때 이웃에 대한 따뜻한 배려도 비로소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죄와 불평이 많은 이 세상에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먼저 구해야 할 것이다(마6:33). 감사하는 마음으로 식탁에 참여했지만,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비방을 받게 된다면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기에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 무엇에든지 ‘복음 중심의 삶’을 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정답) 모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생각하기> ‘양다리를 걸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어떤 것에 마음을 다 쏟지 않고 또 다른 것에도 마음을 두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세상에 양다리를 걸치는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도 섬기고 다른 이방신도 섬겼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행동을 옳다고 인정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의 삶은 어떠한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주님과 물질을 함께 섬기고 있지는 않는가? 세례, 성찬, 주일 예배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을 보장해 주지 않습니다.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자는 더 겸손하게 낮아져서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는 삶이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의 삶이고 늘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입니다.
<적용하기> 1. 바울이 금지하라고 했던 것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개선할 것이 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2. 예수님을 믿노라고 말하면서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는 모습은 없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나누기> 1. 최근에 감당하기 힘든 일이 있었다면 함께 나누고 서로의 기도를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