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고전 11: 17-34 외울말씀고전 11:26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들어가기 십자가로 말미암아 하나 되며 모두가 평등해진 교회는 다른 사람을 섬기기 위해 존재하는 공동체입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주의 만찬을 나누기 위해 정기적으로 모였습니다. 그러나 주의 만찬을 잘못 행함으로 교회는 분열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마지막 만찬의 의미를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성찬을 잘못 행한 자들을 꾸짖으며 성도 각자가 자신을 살피고 그리스도의 몸인 다른 지체들을 돌봄으로 하나가 되라고 권면합니다.
1.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성만찬을 무엇이라고 규정하였나요? (20-22절) 고린도전서 11장 20-22절 20 그런즉 너희가 함께 모여서 주의 만찬을 먹을 수 없으니 21 이는 먹을 때에 각각 자기의 만찬을 먼저 갖다 먹으므로 어떤 사람은 시장하고 어떤 사람은 취함이라 22 너희가 먹고 마실 집이 없느냐 너희가 하나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 빈궁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무슨 말을 하랴 너희를 칭찬하랴 이것으로 칭찬하지 않노라
정답) 주의 만찬이 아니라고 규정함
설명) 바울은 그들이 모여서 먹고 마시는 행위를 결코 ‘주의 만찬’이라고 할 수 없음을 단정적으로 말합니다. 즉 그들이 즐긴 만찬은 자신들의 육신적 만족만을 위한 것이지 주께서 잡히시기 직전에 나눈 ‘주의 만찬’이 아니었습니다. 여기서 ‘주의’로 번역된 단어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성을 강조하는 말로서 주의 뜻에 비추어 보았을 때 고린도 교인들의 만찬 행위는 결코 주께서 마련하신 성찬에 미치지 못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바울이 이같이 단정한 근거는 초대교회 당시 주의 죽으심을 기념하는 성찬을 베풀기 전에 각자가 준비한 음식으로 애찬을 즐기다가 연이어 성찬에 참여하였습니다. 이 때 부자들은 그들이 가져온 음식을 간난한 성도와 함께 나눌 생각은 하지 않고 먼저 와서 자기 배만을 채우므로 자기들은 취하고 배부른 반면에 음식을 준비하지 못한 가난한 자는 마음과 육신의 허기를 동시에 느껴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바울은 그들의 만찬을 결코 ‘성만찬’과는 성격을 달리 하는 모임 즉 철저히 이기적이고 육신적인 모임이라고 규정지으면서 그로 인해 빚어지는 가난한 자들의 아픔과 수치 그리고 교회의 어쩔 수 없는 분열에 대해 크게 꾸짖었습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집에서 음식을 먹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2. 성만찬 중에 나눈 떡과 잔은 각각 무엇을 상징하나요? (23-25절) 고린도전서 11장 23-25절 23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24 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5 식후에 또한 그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정답) 떡= 주님의 몸, 피= 내 피로 세운 새 언약 떡= 찢기신 예수님의 몸 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
설명) 인류를 대속하기 위해 유월절 희생 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당신의 사랑과 최대표시로서 당신의 생명을 내어 주셨습니다. 또한 예수께서는 유월절 성만찬 때에 떡과 잔을 나누시면서 이것이 곧 당신의 희생임을 밝히셨습니다. 즉 그 ‘떡’은 찢기신 당신의 몸을 ‘잔’은 당신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를 각각 의미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 떡과 잔을 받았던 제자들은 그것들이 각각 예수의 몸과 피를 상징하는 것으로 생각하였지 떡이 곧 예수의 살이며 잔이 곧 예수의 피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예수께서는 자신의 살을 밴다든지 피를 내어 제자들에게 직접주시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한편 예수께서는 당신의 생명을 희생시킴으로써 당신을 믿는 모든 자들과 ‘새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즉 예수께서는 주의 십자가가 곧 자신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길임을 확신하는 자들에게 영생을 허락하신다는 새롭고 확실한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3. 성만찬에 참여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입니까? (27-28절) 고린도전서 11장 27-28절 27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이니라 28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정답) 자신을 먼저 살펴야 함
설명) 누구든지 주의 떡과 잔을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를 짓게 됩니다. 그러므로 떡과 잔을 먹고 마실 때에는 먼저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여기서 ‘합당치 않게’란 예수의 죽으심이 곧 나의 죄를 위한 것이라는 깨달음이 없는 것과 희생과 사랑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받들고자 하는 열의가 없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이는 곧 18~22절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마음의 죄를 가리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찬’에 참여하는 자들은 먼저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믿음으로 경건함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그러나 만일 그들이 ‘합당치 않게’ 행한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내어 준 목적과 정신에 위배됩니다. 따라서 그러한 일을 행하는 자는 십자가 처형에 대해 관계했던 자들과 같은 죄를 짓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러므로 성찬에 임하기 전에 먼저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한 구세주로 믿고 있는지 또는 그분의 희생과 사랑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살핀 다음 그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에만 그 예식에 참여해야 합니다.
4. 성만찬에 대해 결론적으로 어떻게 충고하였습니까? (33-34절) 고린도전서 11장 33-34절 33 그런즉 내 형제들아 먹으러 모일 때에 서로 기다리라 34 만일 누구든지 시장하거든 집에서 먹을지니 이는 너희의 모임이 판단 받는 모임이 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그 밖의 일들은 내가 언제든지 갈 때에 바로잡으리라
정답) 서로 기다리라/ 시장한 자 집에서 먹고/ 판단받는 모임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설명) 그들이 먹으러 모일 때는 먼저 먹는 자가 없이 서로 기다려야 하며 만일 시장한 자가 있거든 집에서 먹어 그 모임이 판단받는 모임이 되지 않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성찬에 관해 본장에서 언급하지 못한 세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바울이 직접 고린도 교회를 방문할 때 말하겠노라고 하였습니다.
이같은 훈계의 목적은 첫째,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함께 나눔을 이루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들 중에 부한 자들은 자신이 먹을 것만을 챙겨 모임에 참석하였고 또 그것을 가난한 교인이 도착하기 전에 먼저 먹었습니다. (21절) 그들에게는 그리스도의 사랑이라곤 찾아 볼 수 없고 이기적인 모습만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누구든지 자기 배만을 위하지 말고 ‘기다려’ 함께 식사할 것을 권하였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바울은 교회에 분쟁의 여지를 남기는 것을 생각지 않고 단지 배불리 먹는 것에만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는 ‘애찬’이라면 차리리 그것을 집에서 하고 주의 ‘성찬’에서의 떡과 포도주를 거룩히 구별하도록 가르칩니다.
생각하기 원래의 의미가 사라지면 알맹이는 빠지고 껍데기만 남게 됩니다. 처음에 고린도교회 성도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함으로 성만찬을 행했지만 성만찬의 의미가 퇴색될 때 그들은 더 이상 기다릴 사유를 찾지 못했고 오히려 자신이 먼저 와서 먹는 것을 특권으로 생각했습니다. 성만찬에 참여하는 자는 먼저 자기 자신을 살펴보아야 하고 참여하는 지체와 더불어 사랑과 자비로 살았는지 살피고 참여해야 합니다. 살피는 마음으로 잘 준비하여 성만찬에 참여할 때 우리의 허물을 용서하시고 덮으시는 십자가의 은혜와 능력을 체험하게 될 것 입니다.
적용하기 1. 감사로, 은혜로 시작한 일이 나중에 짐으로 불평의 요소로 전락한 것은 없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2. 성찬 때 내가 살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나누기 1. 첫 성찬식에 참여했을 때의 어떤 느낌이었는지 함께 나누워 보십시오. 2. 가장 기억에 남는 성찬식이 있었다면 함께 나누워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