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37장에서 창세기 마지막 부분까지 이어지는 이야기의 중심인물은 요셉입니다. 요셉은 꿈을 통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약속을 받게 되지만, 이것은 아버지의 책망과 형제들의 시기와 미움을 사게 됩니다. 야곱 자신이 아버지 이삭의 편애로부터 아픔을 경험한 사람이었음에도 그는 자기가 정말 사랑했던 여인 라헬을 통해서 노년에 얻은 아들 요셉을 향한 특별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세겜에서 형들이 양을 치고 있을 때 그들의 상황을 보고 오라는 아버지의 명을 받아 간 요셉은 형들에게 배신을 당하고 이스마엘 족속에게 팔려 애굽으로 가게 됩니다.
1. 요셉이 형들의 미움을 받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무엇입니까?(2-5절) 답 : 요셉이 형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고하고, 또 아버지가 요셉을 편애하므로 형들이 요셉을 미워하였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요셉의 꿈 때문이다. 꿈은 하나님의 계시의 수단이므로 하나님이 요셉을 자기들 위에 세우셨다는 꿈을 이야기했을 때 더욱 요셉을 미워하게 된 것이다.
해설) 요셉은 형제들과 함께 양을 치다가 형제들이 잘못하면 그것을 아버지에게 말함으로 인해 형제들에게 미움을 받았습니다.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두고 요셉이 형제의 잘못을 고자질하는 철부지였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럴수도 있지만 분명한 사실은 요셉이 형제들의 잘못에 동참하지 않는 정직한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요셉의 고자질은 형들에 대한 나쁜 감정에서 나온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형제들에게 심부름을 보냈을 때, 주위 사람들에게 수소문을 해서까지 형제들을 찾아갔습니다. 이런 모습을 볼 때 요셉이 타고난 정직한 성품으로 인하여 잘못을 아버지에게 말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또 아버지 야곱의 편애로 인하여 요셉은 형제들에게 미움을 받았는데,사실 요셉은 야곱이 너무나 사랑했던 라헬의 첫 아들이기도 했지만, 이렇게 요셉의 성품이 정직했기 때문에 야곱이 그를 더욱 사랑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본문 형제들의 야곱의 꿈 이야기로 인하여 그를 더욱 미워하였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꿈의 내용 자체도 자기들보다 요셉이 높아진다는 것이었기에 기분이 나빴을 것이고, 또 꿈은 하나님의 계시의 수단이었기에, 하나님이 요셉을 자기들보다 높이실 것이라고 말하는 요셉의 이야기가 믿고 싶지 않았을 것이고 더욱 시기가 났을 것입니다. 그래서 야곱이 더욱 미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요셉의 입장에서 볼 때, 이 꿈을 이야기하면 형들이 자신을 미워할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을까요? 설령 첫 번째는 몰랐다고 하더라도, 두 번째는 이미 형들이 얼마나 자기를 미워하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요셉은 두 번째 꿈도 이야기합니다. 여러분, 이것이 하나님이 주신 꿈의 특징입니다. 하나님이 꿈을 주시면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꿈에는 마음이 뜨거워지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2. 요셉이 꾼 첫 번째와 두 번째 꿈은 무엇입니까?(7,9절) 답 : 첫 번째 꿈- 요셉의 단은 일어서고 형제들의 단은 요셉의 단에 둘러서 절함. 두 번째 꿈 –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요셉에게 절함
해설) 요셉의 첫 번째 꿈은 요셉이 다른 형제들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두 번째 꿈은 이스라엘 전체 가문에 대한 우월성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보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꿈은 우리의 생각이나 경험으로는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꿈의 또 다른 특징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꿈은 하나님의 계획과 경륜을 나타내는 것이기에 우리의 관점에서는 이해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야곱이 양을 치는 아들들의 안부를 살피기 위해 요셉을 보낸 곳은 어디입니까?(12-14절) 또 요셉이 형들을 만나기 위해 도단까지 간 것은 요셉의 어떤 성품을 보여줍니까?(15-17절) 답 : 세겜. 형들이 자신을 미워하는 것을 알면서도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모습에서 야곱의 충성된 모습이 나타난다.
해설) 요셉은 형들의 안부를 살피러 형들이 있는 세겜에 다녀오라는 아버지의 말에 즉각 순종합니다. 형들이 자신을 미워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는 어떠한 변명도 없이 즉각 순종합니다. 요셉은 다른 형제들보다 더욱 아버지의 사랑을 받았지만, 그는 어리광을 부리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야곱이 요셉을 더욱 사랑한 이유도 그의 이런 순종의 성품때문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야곱은 아버지의 말에 순종하여 세겜으로 가서 한참동안 형들을 찾았지만 만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어떤 사람을 통해 형들이 도단으로 갔다는 것을 알고 다시 도단으로 형들을 찾아갑니다. 도단은 세겜에서 30km난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결코 가까운 거리가 아닙니다. 세겜에서 형들이 장소를 이동해서 형들을 찾지 못했다고 집으로 돌아가도 되는데, 요셉은 끝까지 형들을 찾아갑니다. 이것은 야곱의 정직하고 충성된 성품을 보여줍니다.
아마도 요셉이 이런 성품을 가지고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요셉을 애굽으로 미리 보내신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런 성품이 없었다면 요셉은 애굽에서 보디발 장군의 신임을 얻지도 못했을 것이고, 설령 신임을 얻었다 하더라도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 버렸을 것입니다. 여러분,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성품이 좋은 사람이 하나님께 쓰임 받습니다. 순종과 정직과 충성된 성품을 가꾸시고, 자녀들에게 훈련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해서 역사하실 것입니다.
4. 요셉이 오자 형제들이 제일 먼저 요셉에게 한 일은 무엇입니까?(23절), 그리고 요셉이 팔려가는 과정을 설명해 보십시오(23-36절). 답 : 요셉의 채색옷을 벗김 – 르우벤의 말을 따라 구덩이에 던짐 – 미디안 상인들에게 은20에 요셉을 팜 – 상인들이 요셉을 데리고 애굽으로 감 – 바로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요셉을 팜
해설) 요셉이 오는 것을 보자, 요셉의 형들이 요셉을 죽일 계획을 짭니다. 그러나 그때 르우벤이 나서서 요셉의 생명은 해하지 말고 그를 구덩이에 던지자고 말합니다. 이것은 르우벤이 나중에 요셉을 살려서 아버지에게 보내기 위해 꾸민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르우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형제들이 요셉을 미디안 상인들에게 팔아버리는 일이 발생합니다. 돌아온 르우벤이 이것을 알고 옷을 찢고 슬퍼하였지만, 만약 르우벤의 계획대로 되었더라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보기에 나쁘다고 다 나쁜 것이 아닙니다. 우리 신앙들이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성경구절이 있습니다. 바로 롬8:28절 말씀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여러분,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들에게 모든 것을 통해서 언제나 선을 이루어가시는 분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아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이 그 모든 일을 통해서 선을 이루어가신다는 것을 압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이해하려 하지 마시고 하나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환경이 바뀔 때가 아니라, 믿음의 눈이 열릴 때 우리의 반응이 달라지고 삶이 달라질 것입니다.
5.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내어 미디안 상인 이스마엘 사람에게 얼마에 팔았나요?(28절), 요셉이 애굽으로 팔려간 사건이 지니는 영적 의미는 무엇입니까?(28절) 답 : 은 20, 창15장에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예언하신 약속이 이루어지고 있음. 창15:13, 14절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게 하리니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해설) 은 한 개는 은 한 세겔을 말합니다. 즉 요셉은 은 20세겔에 팔린 것인데, 당시 노예 한 명의 평균 값이 은30세겔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요셉은 소년이었기에 은 20에 팔린 것 같습니다. 요셉이 애굽으로 팔려간 사건은 요셉에게는 힘겨운 고난의 시작이었지만, 이것은 하나미의 약속이 성취되는 과정이었습니다. 창15장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장차 일어날 일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계획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요셉이 애굽에 팔려가는 사건을 통해 하나님은 야곱의 가족을 애굽으로 부르시고, 그곳에서 거대한 민족을 이루게 하신 후에, 400년 후에 모세를 통해서 다시 가나안으로 인도하시기로 계획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시선으로보면 요셉은 아버지의 편애와 형들의 시기로 인해 팔려간 사건이지만, 믿음의 눈으로 보면 이 일은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의 뜻과 섭리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면, 하나님의 사람들은 어떤 상황가운데서도 평안을 누리고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생각하기 다시 한 번 이 야곱의 가정에는 거짓과 속임수가 등장합니다. 형들은 염소의 피에 요셉의 옷을 적셔 아버지 야곱에게 보내고 야곱은 통곡을 합니다. 염소를 잡아서 아버지 이삭을 속였던 야곱이 이제 자식들에게 염소의 피로 인하여 속임을 당하는 것은 기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과정 가운데서 요셉을 보호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애굽 바로의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으로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너무나도 분명하게 이 가정의 사람들 속에 나타납니다.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약속과 이후 번성하는 이스라엘 민족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섭리를 우리는 보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