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이스라엘의 기근이 심해지고 곡식이 떨어지자 야곱은 다시 아들들을 애굽으로 보내려고 합니다. 베냐민을 보내기를 원하지 않았던 야곱은 유다의 설득으로 베냐민을 보내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애굽 총리를 위해 돈과 예물을 준비합니다. 야곱은 전능하신 하나님께 은혜 베푸실 것을 구하며 자식을 잃게 될 각오로 베냐민을 보냅니다. 요셉은 형제들을 식사에 초청하고 시므온을 풀어주며 환대합니다. 베냐민을 보고 반가운 마음이 북받치지만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함께 먹고 즐거워합니다.
1. 요셉의 형제들이 애굽을 두 번째 방문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1,2절)
창43:1-2 - 1 그 땅에 기근이 심하고 2 그들이 애굽에서 가져온 곡식을 다 먹으매 그 아버지가 그들에게 이르되 다시 가서 우리를 위하여 양식을 조금 사오라
해설) 야곱이 절대로 베냐민을 이집트로 보낼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지만(43:38), 지속되는 기근이 야곱을 압박했습니다. 애굽에서 사온 식량이 다 떨어져서 아들들에게 다시 애굽에 가서 식량을 사오라고 말했습니다.
정답) 가나안 땅의 계속되는 기근으로 인하여 양식을 사기 위해 두 번째로 애굽을 방문하였다.
2. 유다는 야곱에게 무엇을 간청하였습니까?(3-5절)
창43:3-5 - 3 유다가 아버지에게 말하여 이르되 그 사람이 우리에게 엄히 경고하여 이르되 너희 아우가 너희와 함께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였으니 4 아버지께서 우리 아우를 우리와 함께 보내시면 우리가 내려가서 아버지를 위하여 양식을 사려니와 5 아버지께서 만일 그를 보내지 아니하시면 우리는 내려가지 아니하리니 그 사람이 우리에게 말하기를 너희의 아우가 너희와 함께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해설) 유다는 베냐민 없이는 애굽에 가도 양식을 살 수 없다며 애굽행을 거부합니다. 전에는 르우벤이 자식들을 대표해서 아버지와 대화하여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유다가 나서서 협상하여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으로 내려가는 일에 성공하게 됩니다. 유다는 어느덧 형제들의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유다의 리더십이 부각될 것입니다.
정답) 양식을 사오라는 야곱의 말을 듣고 유다는 이전에 애굽에서 들은 요셉의 말을 상기시키면서 베냐민을 보내 달라고 간청하였다.
3. 유다는 어떤 말로 아버지 야곱을 설득하였습니까?(8-10절)
창43:8-10절 - 8 유다가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저 아이를 나와 함께 보내시면 우리가 곧 가리니 그러면 우리와 아버지와 우리 어린 아이들이 다 살고 죽지 아니하리이다 9 내가 그를 위하여 담보가 되오리니 아버지께서 내 손에서 그를 찾으소서 내가 만일 그를 아버지께 데려다가 아버지 앞에 두지 아니하면 내가 영원히 죄를 지리이다 10 우리가 지체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벌써 두 번 갔다 왔으리이다
해설) 애굽에서 요셉의 말이 최고의 권위를 지녔던 것처럼 가나안에서는 야곱의 말이 절대적인 권위를 지녔기 때문에 야곱이 동의하지 않는 한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베냐민을 애굽으로 보내는 일은 가정의 최고 권위자인 야곱이 스스로 결정할 일이었습니다.
유다가 상황을 다시 아버지에게 고하여 자신이 베냐민이 안전하게 돌아오는 일을 책임지겠다고 말합니다(9절). 르우벤은 자기 아들들의 생명을 담보로 내놓았는데 유다는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내놓은 것입니다. 유다는 만일 자신들이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다녀오기만 한다면, 우리도, 아버지도, 우리의 어린 아이들도 모두 죽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더합니다. 온 가족이 살 길은 딱 한 가지, 곧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으로 가는 길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스스로 담보가 되겠다고 헌신한 유다의 모습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희생은 썩어지는 밀알이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희생으로 새로운 생명을 낳게 되는 것이며, 생명을 살리는 길이 됩니다. 이러한 희생의 각오가 있었기에 야곱의 마음이 움직였을 것입니다. 태도를 전향적으로 바꾼 야곱이 드디어 아들들에게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다녀오라는 말을 합니다.
정답) 유다는 야곱이 공감할 수 있는 말을 함으로써 설득시켰다(9절).
4. 요셉은 베냐민에게 축복한 후에 어떻게 행하였습니까?(29,30절)
창43:29-30절 - 29 요셉이 눈을 들어 자기 어머니의 아들 자기 동생 베냐민을 보고 이르되 너희가 내게 말하던 너희 작은 동생이 이 아이냐 그가 또 이르되 소자여 하나님이 네게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노라 30 요셉이 아우를 사랑하는 마음이 복받쳐 급히 울 곳을 찾아 안방으로 들어가서 울고
해설) 요셉이 들어오자 형제들은 모두 요셉에게 큰 절을 했습니다(26절). 자신들의 생사를 결정하는 사람에게 하는 절이었으니 얼마나 정성을 들였을까 상상이 갑니다. 모든 형제들이 그에게 절을 할 것이라던 요셉의 꿈이 완전하게 성취되었습니다. 요셉은 아버지의 안부를 먼저 물었습니다(27절). 형제들은 몸을 낮추어 절하며 아버지는 평안하다고 화답했습니다(28절). 이제 요셉은 베냐민에게 눈을 돌립니다. 그가 베냐민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그에게 복을 빌어 주었습니다. 요셉은 이번에도 북받쳐오는 감정을 억제하지 못했습니다(30절). 친동생 베냐민을 보는 순간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과 자식들의 원망을 들으면서까지 자신을 편애하던 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렸습니다.
정답) 요셉은 베냐민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북받쳐 올랐기 때문에 급히 자리를 피하여 울었습니다.
5. 요셉은 형제들을 어떤 순서대로 앉게 하였습니까?(33절)
창43:33 -“그들이 요셉 앞에 앉되 그들의 나이에 따라 앉히게 되니 그들이 서로 이상히 여 겼더라”
해설) 형제들의 어안을 벙벙하게 하는 신기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요셉이 열한 명의 히브리 사람들을 나이 순서대로 자리를 배정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형제들에게는 어안을 벙벙하게 하는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스파이로 몰린 일, 요셉이 그들을 자기 집으로 보낸 일, 곡식 값을 받지 않은 일, 자꾸 그들의 아버지에 대해 묻는 것 등 모두가 그들을 놀라게 하는 일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이 나이를 묻지도 않은 상황에서 그들을 나이 순서대로 앉힌 일은 이 모든 일들을 무색하게 하는 놀라운 해프닝이었습니다. 애굽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의자에 앉지 않고 둥그런 식탁 주위의 바닥에 둘러 앉아서 음식을 먹었는데, 요셉은 형제들을 식탁 둘레에 나이 순서대로 앉게 했습니다. 이것을 형들은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형제들이 서로 이상히 여길 수밖에 없었던 것이 우연히 배치된 자리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정확한 순서였기 때문입니다. 아직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요셉의 의도된 행위였지만 형제들은 애굽 총리가 점을 잘 치는 사람이거나 초자연적인 능력을 지닌 사람 정도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요셉의 정체를 전혀 모르는 형들은 모두 어리둥절하여 서로 쳐다보았습니다(33절). 요셉은 자기 상에서 각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되 베냐민에게는 다섯 몫이나 많이 주었습니다(34절). 일종의 특별한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형제들이 먹을 음식이 요셉의 상에서 온 것이라는 사실은 그가 형제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먹여 살리게 될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정답) 형제들을 나이 순서대로 앉게 함.
<생각하기> “행간의 의미를 읽으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말은 글에 대한 문자적인 해석에만 치우치지말고 글 속에 숨은 뜻,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라는 말입니다. 본문에 드디어 20여년간 헤어졌던 열두 형제가 극적으로 상봉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아직 요셉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1차 방문 때와는 달리 막내 동생 베냐민이 2차 때 동참함으로 실질적인 이산 형제의 상봉이 이루어졌습니다. 야곱의 가족 간의 화해와 일치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과 봉사가 아닌 구성원 각자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요셉은 용서와 포용의 자세를 취했고, 야곱은 자식을 편애하는 것을 포기하였고, 형제들은 자기희생을 자원했습니다. 본문의 내용 가운데에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나의 역할에 대한 영적인 교훈이 숨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나에게 원하시는 역할은 어떤 것일까요?
<적용하기>
1. "할 수 있거든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화목하라(롬12:18)”는 말씀을 생각해 봅시다. 나는 이웃들과의 화목을 위해 어떤 희생과 헌신의 삶을 실천하고 있습니까?
2. 아직까지 용서하지 못한 혹은 용서를 구하지 못한 상대방이 있습니까? 있다면 그에게 다가갈 용기가 있습니까?
<나누기> 1. 예수님은 팔복 말씀을 통해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화평케 하는 삶은 어떤 삶인지 나누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