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출21:12-36 외울말씀출21:24-25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덴 것은 덴 것으로, 상하게 한 것은 상함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을지니라”
들어가기 계획적으로 사람을 죽인 자, 부모를 치거나 저주한 자, 노예로 팔기 위해 사람을 납치한 자는 사형에 해당하는 징벌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비록 종이라 할지라도 사람에게 상해를 입혔다면 그에 상응하는 배상을 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본문에 나오는 동형 복수법은 복수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고 지나친 복수를 막고, 끼친 해와 받아야 하는 벌이 잘 맞도록 하기 위한 법입니다.
1. 살인자는 어떻게 처벌됩니까?(12-14절)
12-14절 - 12 사람을 쳐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나 13 만일 사람이 고의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나 하나님이 사람을 그의 손에 넘긴 것이면 내가 그를 위하여 한 곳을 정하리니 그 사람이 그리로 도망할 것이며 14 사람이 그의 이웃을 고의로 죽였으면 너는 그를 내 제단에서라도 잡아내려 죽일지니라
해설)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에 이어서 모세에게 구체적인 율법을 말씀해 주십니다. 십계명 이후에 주어진 하나님의 율법을 '언약서'라고 부르는데, 23장 33절까지 이어집니다. 12-17절은 사형에 해당하는 죄를 나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죽일 것이나’라는 표현을 통해 사형에 해당하는 죄에 대하여 특별히 경각심을 갖게 하였습니다. 사형에 해당하는 첫 번째 죄는 살인입니다. 고의로 타인을 살해하여 생명을 빼앗는 행위는 고대 근동의 다른 법전에서도 사형에 해당하는 죄였습니다. 살인에 관한 법률(12-14절)은 가해자의 치밀한 계획성과 의도가 확고히 증명되었을 경우를 뜻합니다. 레24:17,21과 신17:6, 19:15도 비슷한 법을 선언하고 있으며, 살인자 처형은 오직 두 사람의 증언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위증의 위험을 줄이고 만에 하나라도 잘못을 저지르지 않은 사람을 처형하는 것을 최대한 막아보자는 의도에서였습니다. 고의성이 없이 실수로 사람을 죽인 경우에는 살인죄가 적용되지 않습니다(13절). 이 경우 가해자는 앞으로 하나님이 지명하실 도피성으로 피하면 생명의 위협을 느끼지 않고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은 본의 아니게 사람을 죽인 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나쁜 마음을 품고 이러한 제도를 남용한다면, 이스라엘 공동체는 그 사람이 어디로 도망가든지 반드시 찾아서 처형해야 합니다. 심지어 그 사람이 하나님의 제단으로 피한다 해도 끌어내어 죽여야 합니다. 제사장이 살인을 했다가 발각될 경우, 그가 성전에서 제사를 진행하는 중이라 해도 그를 끌어다가 처형하라는 권고가 유대인들의 전승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신 언약서를 통해 생명의 가치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동등하며 그 근거는 창조주 하나님에게서 찾을 수 있음을 발견합니다.
정답) 사람을 쳐 죽인 자는 사형을 당하지만, 고의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면, 하나님이 정하신 곳으로 도망할 수 있다.
2. 상대편에게 상해를 입힌 경우에는 어떤 처벌을 받습니까?(18-19절)
18-19절 - 18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하나가 돌이나 주먹으로 그의 상대방을 쳤으나 그가 죽지 않고 자리에 누웠다가 19 지팡이를 짚고 일어나 걸으면 그를 친 자가 형벌은 면하되 그간의 손해를 배상하고 그가 완치되게 할 것이니라
해설) 사람이 다투다가 육체적 싸움으로 인해 발생하는 상해에 대한 보상은 기본적으로 일을 하지 못해서 발생한 임금 손실과 완치될 때까지의 치료비 일체를 포함합니다(18-19절). 물론 사람이 죽게 되면 이미 12-14절에 규정된 법규를 따르게 됩니다. 함무라비 법전은 육체적인 싸움에 관한 법률만 포함하고 있으며, 가해자가 자신은 결코 “일부러 때린 것이 아니다”라는 선언을 하면 치료비만 물어주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상해를 입힌 사람에게 벌금을 선고한다든지 얼마간 사회와 격리를 시키는 방법으로 징계를 하는 대신에 피해자가 온전히 회복 되기까지 곁에서 돕는 방법으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게 하셨습니다.
정답) 사람을 돌이나 주먹으로 때렸는데, 죽지 않은 경우 그를 때린 자는 사형 대신에 손해 배상, 피해자의 건강 회복을 위한 노력, 기타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
3. 주인이 종을 때려서 죽였을 때는 어떤 법규가 적용됩니까?(20-21절)
20-21절 - 20 사람이 매로 그 남종이나 여종을 쳐서 당장에 죽으면 반드시 형벌을 받으려니와 21 그가 하루나 이틀을 연명하면 형벌을 면하리니 그는 상전의 재산임이라
해설) 고대 근동의 사회에서 노예는 주인의 재산으로 여겨졌습니다. 노예 제도가 일반적이었던 당시의 시대적 배경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사회 안에서 가장 약자로 여겨지는 노예 신분의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규정을 주셨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주인은 종의 생명을 해할 수는 없습니다. 주인은 종에게 무엇이든 요구할 수 있었기에 마치 주인은 종의 모든 것을 통제하고 모든 것을 소유한 것으로 착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생명의 주권은 오직 하나님께 있기에 아무리 하찮게 여겨지는 종이라도 그 생명을 빼앗을 수 없었습니다. 주인이 종을 때려 죽게 된다면 주인은 단순히 자신의 재산을 잃은 것에 그치지 않고 살인죄가 적용되어 사형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인이 매로 종을 때렸는데, 종이 당장 죽지 않고, 하루나 이틀을 더 살면 주인은 형벌을 면합니다. 재산의 일부인 종을 살해할 의도로 때렸을 가능성이 적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정답) 주인이 종을 때렸을 때, 종이 그 자리에서 죽었으면 주인에게 책임이 있지만, 며칠 후에 죽었으면 종이 주인의 소유이듯, 주인 스스로 자신의 재산상의 손해를 본 것이기에 져야 할 책임이 없다
4. 임신한 여인을 쳐서 낙태하게 했을 때는 어떤 처벌을 받습니까?(22절)
22절 -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임신한 여인을 쳐서 낙태하게 하였으나 다른 해가 없으면 그 남편의 청구대로 반드시 벌금을 내되 재판장의 판결을 따라 낼 것이니라”
해설) 두 사람이 싸우다가 상대방에게 상해를 입힌 경우에 대해서는 적절한 처벌과 보상법이 제시됩니다.두 사람이 싸우다가 본의 아니게 옆에 서 있는 자 그것도 임신한 여자를 다치게 할 경우, 두 가지 가능성이 제시됩니다(23-25절). 여자는 다치지 않고 아이만 유산되었을 경우, 가해자는 그 여자의 남편과 합의하여 적절한 배상을 해 주어야 합니다. 수메리아 법전, 함무라비 법전, 아시리아 법전 등 고대 문헌들도 여자가 유산을 할 경우 하나같이 금전적인 보상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지나친 액수를 요구할 경우, 가해자는 법원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금액만을 배상하게 됩니다. 이것은 지나친 독선이나 무리한 요구는 막겠다는 의도였습니다. 그러나 만일 여자가 다쳤다면 상황은 완전히 바뀝니다. 이 경우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의 원리가 적용됩니다. 학자들은 이런 유형의 법을 ‘동해보복법’이라고 합니다. 함무라비 법전도 이 같은 경우는 매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합니다. 만일 임신 중이던 여자가 죽을 경우, 가해자의 딸을 처형하도록 했습니다. 아시리아 법전도 비슷한 처벌을 요구합니다.
정답) 여자는 다치지 않고 아이만 유산되었을 경우, 가해자는 그 여자의 남편과 합의하여 적절한 배상을 해 주어야 한다. 만일 여자가 다쳤다면 ‘동해보복법’이 적용되었다.
5. 일반적으로 통용되던 종의 몸값은 얼마입니까?(32절)
32절 - “소가 만일 남종이나 여종을 받으면 소 임자가 은 삼십 세겔을 그의 상전에 게 줄 것이요 소는 돌로 쳐서 죽일지니라”
해설) 28-32절까지는 사람을 해하는 짐승에 관한 법률에 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람을 받아 죽인 소는 죽입니다. 받는 버릇이 있는 소에 대해 경고받고도 단속하지 않아 소가 사람을 받아 죽이면, 주인은 소와 함께 죽임 당하거나 속죄금으로 갚습니다. 소가 노예를 해했을 경우에는 그 주인이 노예의 주인에게 은30세겔을 지불해야 하며 소는 돌로 쳐죽어야 합니다. 이 액수는 하나님께 서원한 여자의 몸값이기도 합니다(레27:4). 함무라비 법전은 귀족이 죽음을 당했을 경우 짐승의 주인이 가족들에게 은30세겔을 지급해야 한다고 규정합니다. 이 법전은 또한 희생자가 귀족의 노예였을 경우 은20세겔을 지불하라고 지시합니다. 또, 구덩이에 소가 빠지면, 구덩이 주인이 보상하고, 이 소가 저 소를 받아 죽이면 이 소를 판 값과 죽은 소를 반으로 나눕니다.
정답) 은30세겔
생각하기 성경에서는 사람을 쳐서 죽인 살인자는 사형에 처할 것이나, 피해자가 죽지 않고 부상을 입었으면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치료를 해 줄뿐만 아니라 그 기간 동안의 손해배상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형법에도 폭행을 가했으나 상해에 이르지 않았을 경우에는 폭행죄로 처벌하지만, 사람을 폭행하여 인체의 기능에 장애를 가져오면 상해죄로 처벌하고 있습니다. 일단 사람을 때리면 그 정도가 크든 작든 때렸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정죄를 받아야 당연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당신의 형상대로 지으셨습니다. 또한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하나님이 친히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이와 같이 놀라운 은혜를 입은 사람이 바로 우리들입니다.
적용하기 1. 오늘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깨달음은 무엇입니까?
나누기 1. 사회가 점점 포악해지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2. 폭행의 결과에 따르는 처벌보다는 폭행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폭력이 없는 평화로운 삶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나눠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