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출애굽기 36:1-38 외울말씀출애굽기 36:7 있는 재료가 모든 일을 하기에 넉넉하여 남음이 있었더라
들어가기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막건축을 위해 자원하는 마음으로 예물을 드렸습니다. 그들에게는 인색함이나 억지가 없었습니다. 이는 금송아지를 만들기 위해 금을 가지고 와서 바치라던 아론의 명령과 대비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발적으로 드린 마음과 물질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가십니다. 한편, 성경은 아론이 금송아지를 만들었을 때를 단 한 절로 묘사합니다. 아론은 자신이 만들고 싶은대로 우상을 만듭니다. 하지만 성경은 성막을 위한 예물, 재료, 규격, 위치, 일꾼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모두는 하나님께서 설계하신 것이며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순종입니다. 순종할 때 그곳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게 됩니다.
1. 백성들이 자원하여 드린 예물은 어느 정도로 많았습니까? (5절) 5절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백성이 너무 많이 가져오므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에 쓰기에 남음이 있나이다 답: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에 쓰기에 남음이 있을 정도로 많이 가져옴 해설: 백성들이 넘치는 예물을 바쳤다는 것은 양만 많은 것이 아니라 그들의 정성이 지극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져오다’라는 동사를 통해 성막건축을 위한 백성들의 헌물이 전적으로 자발적인 상태에서 드려졌음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또한 이는 예물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칠 때 인색하지 않고 풍부하게 바칠 수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친 자원하는 예물은 하나님의 일에 쓰고도 남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잘 가르쳐 줍니다.
고후8:1-3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감사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자원하는 예물이 하나님의 일에 쓰고도 남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다는 사실은 우리나라의 기독교가 전래된 초기 상황과 유사합니다. 자신의 재물을 아낌없이 바쳐서 교회를 세우며 생업을 포기하고 선교사의 뒷바라지를 한 것은 성도들의 희생적인 믿음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80, 90년대까지 추수감사절 때면 감사헌금의 액수가 교회의 1년 치 예산에 버금갈 정도로 많은 헌금이 바쳐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자본주의 사상이 교회까지 잠식해 버렸습니다. 헌금한 사람 사람의 이름과 더불어 그 수치가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그 사람의 신앙의 평가기준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헌금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칭찬하신 과부의 두 렙돈 헌금에 대한 사실에서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참된 헌금의 자세는 네게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알고 감사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자원하는 심정으로 최선의 예물을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입니다.
2. 성막과 기물들의 제작 과정은 출애굽기 26장의 반복입니다. 이 사실을 통해 무엇을 알 수 있습니까? (8-38절) 답: 같은 내용의 두 본문(26장1:-37절과 36장8-38절)을 비교해 본다면, 26장은 성막과 기물 제작의 과정은 하나님의 명령형으로 기록된 반면, 36장의 내용은 같은 내용이지만 문장 형태가 과거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해설: 이렇게 문장의 형태가 바뀐 이유는 두 본문 사이에 일어난 사건들 때문이었습니다. 그중 하나는 32장의 금송아지 사건으로 백성들의 집단적 우상숭배였고, 이로 인해 모세는 하나님의 거룩한 분노의 마음으로 이스라엘 백성과의 언약 파기하는 마음을 담아 돌판을 깨뜨렸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백성들을 대신하여 회개하며 백성을 위한 도고의 기도를 하나님께 목숨을 걸고 올려드립니다. 그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는 뜻을 돌이키심으로 백성들과의 언약을 다시금 체결하시며 하나님과 백성과의 만남의 장소 성막을 다시금 짓게 하셨고 본문에서 백성들은 회개하는 마음으로 넘치도록 예물을 바쳤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하신 26장의 내용에 그대로 순종했다는 의미에서 같은 내용을 과거형으로 기록한 것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 설명하면 신랑 신부가 서로만을 의지하며 사랑하겠다고 서약을 합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간의 시내산 언약) 그리고 두 사람이 살 신혼집(성막)을 아름답게 꾸밉니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아내는 다른 남자에게 한눈을 팝니다.(이스라엘의 금송아지 사건) 이것을 알게 된 남편은 혼인신고를 취소하자고 합니다.(하나님의 언약 파기, 모세의 두돌판을 깨뜨림) 하지만 아내는 남편의 진실 된 사랑을 깨닫고 진심으로 뉘우치며 남편에게 돌아올 것을 결단하자(모세의 중보와 이스라엘 백성의 회개) 남편은 이를 받아들여 아내에게 다시금 기회를 허락합니다(성막 제조).
3. 성막 덮개와 윗 덮개는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그 의미는 무엇일까요? (19절) 19 붉은 물 들인 숫양의 가죽으로 막의 덮개를 만들고 해달의 가죽으로 그 윗 덮개를 만들었더라 답: 성막 덮개는 붉은 물 들인 숫양의 가죽으로, 가장 윗 덮개는 해달의 가죽으로 만들었습니다.
해설: 성막은 총 4개의 덮개로 되어 있습니다. 가장 바깥쪽 덮개인 해달의 가죽으로 만든 덮개, 그 안쪽의 덮개들은 붉은 색 숫양 가죽으로 만들었습니다.
먼저 숫양과 붉은 물들인 숫양의 가죽은 희생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붉은 물들인 숫양의 가죽을 상고하기 위해 레위기16장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3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론 대제사장에게 속죄의 예물로 수송아지와 숫양을 번제로 삼으라고 명령하십니다. 번제로 드려지는 숫양은 그 가죽을 제외한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거룩한 불로 완전히 태워 그 향기로 하나님께 바쳐집니다. 남겨진 가죽으로 성막의 안쪽 덮개를 제작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특히 ‘붉은 색’으로 물들였다는 것은 희생을 전제합니다. 성막 안으로 들어가는 모든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은 붉은 색 안쪽 덮개를 보며 자신의 목숨을 걸고 하나님께 나아간다는 거룩한 두려움이 가졌을 것입니다. (히9:18-22절 참조)
바깥 덮개로 쓰인 해달의 가죽은 히브리어로 ‘타가쉬’라고 합니다. 바다에 사는 포유류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해달의 가죽덮개는 성막의 가장 바깥덮개로 가장 중요한 곳에 쓰인 재료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두 가지 즉 성막의 바깥덮개와 성물의 포장덮개로 사용했습니다. 바다에 사는 포유류의 특징이라면 상위 포식자의 날카로운 이빨로부터 지키기 위해 아주 질기고 바다에 사는 생물의 가죽이다 보니 염분에도 강하고 바다 표면을 헤엄치는 생물의 특징인 태양 자외선에도 강하며 체온 유지를 위해 두껍고 무게감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해달의 가죽 덮개는 광야의 모래 폭풍에도 하루 종이 내리쬐는 햇빛에도 염분 섞인 바닷바람에도 거뜬히 성막을 보호하고 이동 시에 기구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잘 해냈을 것입니다.
성막을 감싸 안 듯 덮고 있는 해달의 가죽은 죄와 사망의 권세와 모든 세파를 이기게 하는 ‘그리스도 안’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를 창세 전부터 부르시고 택하신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으로 인해 죄와 사망으로부터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고, (엡1: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모든 성도를 세상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시고 마지막 날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서게 하시는 주의 품 안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유1:24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고 너희로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기쁨으로 서게 하실 이)
4. 성막 휘장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그 의미는 무엇일까요? (35-38절) 35-38그가 또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휘장을 짜고 그 위에 그룹들을 정교하게 수 놓고 / 조각목으로 네 기둥을 만들어 금으로 쌌으며 그 갈고리는 금으로 기둥의 네 받침은 은으로 부어 만들었으며 /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수 놓아 장막 문을 위하여 휘장을 만들고 / 휘장 문의 기둥 다섯과 그 갈고리를 만들고 기둥 머리와 그 가름대를 금으로 쌌으며 그 다섯 받침은 놋이었더라
답과 해설: 성막의 휘장은 크게 두 가지로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휘장’과 성막의 안뜰과 성소를 구분하는 성소의 출입문 역할의 ‘휘장 문’으로 나뉩니다. 먼저 성소 안의 휘장은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고운 베로 날개와 같은 문양의 그룹을 정교하게 수놓아 만들어졌으며, 금으로 입힌 조각목 다섯 기둥의 금 갈고리에 설치되어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막으로 휘장을 제조하였습니다.
휘장 막은 성소의 출입문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수 놓아 휘장 문의 기둥 다섯과 그 갈고리를 만들고 기둥 머리와 그 가름대를 금으로 쌌으며 그 다섯 받침은 놋이었습니다.
차이점은 첫째 휘장의 문양이 다르며 (휘장 문은 그룹 문양이 아님) 휘장은 다섯 기둥의 받침이 은으로 되어 있는 반면, 휘장 문은 그 받침이 놋으로 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휘장과 휘장 문은 매우 두꺼운 재질로 만들어져 사람의 힘으로는 찢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잘 알 듯 예수님께서 돌아가셨을 때 지성소를 가리는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둘로 찢어졌는데 이것을 히브리서 기자는 히6:19,10:20에서 그리스도의 육체를 상징하는 것이라 가르쳤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힘입어 그 휘장으로 지나 하나님의 임재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는 담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히10:19,20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생각하기 백성들은 온전한 헌신을 실천했습니다. 그들이 자원하여 드린 예물은 하나님의 일에 쓰고도 남을 정도였습니다. 훗날 다윗이 성전건축을 준비할 때(대상 29장)와 히스기야가 종교개혁을 단행할 때(대하 31장)에도 쓰고도 남을 정도의 많은 예물이 드려졌습니다. 자발적인 헌신으로 하나님의 일을 이루고도 남는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한편, 성막 덮개와 윗덮개는 성막이 비바람에 상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덮개와 윗덮개를 삼아야 합니다. 또한 성막 휘장은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하심을 보호하기 위해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합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휘장 삼아 세상의 죄악과 유혹들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합니다.
적용하기 1. 오늘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깨달음은 무엇입니까?
나누기 1. 백성들은 성막의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해 자원하는 마음으로 예물을 드렸습니다. 나는 주님께 대한 사랑과 감사를 어떻게 표현하고 있습니까? 2. 세상의 유혹과 죄악으로부터 나와 우리 가정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나누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