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수14:1-15 외울말씀수14:12 그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배경: 이스라엘의 최고 지도자였던 여호수아는 백성에게 기업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독단적으로 행하지 않고, 최고 종교지도자인 제사장 엘르아살과 각 지파를 대표하는 족장들과 협력하여 일을 진행했습니다(1절). 또한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기업을 분배함에 있어서 일찍이 하나님이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민 26:52-56) 제비 뽑아 나누는 방식을 따랐습니다(2절). 이는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각자의 기업이 결정된 것임을 믿고 승복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각 지파가 기업을 분배받기 위해 제비뽑기 전에 먼저 갈렙이 기업을 요구하고 여호수아가 그것을 수락하는 기사가 언급됩니다.(수14:6-15) 갈렙은 제비뽑기의 방식에 따라 기업을 분배받는 것이 아니라 일찍이 가데스 바네아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것을 근거로 특별 기업을 요구한 것입니다. 그의 충실한 신앙의 표현이었습니다.
들어가기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성취한 사람입니다. 약 45년 전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나안을 정탐하였던 갈렙은 함께 갔던 다른 열명의 정탐꾼들과는 달리 여호수아와 함께 믿음으로 가나안을 정복하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갈렙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85세가 된 지금도 여전히 강건하여 싸움과 출입을 감당할 수 있음으로 아낙 자손이 차지하고 있는 헤브론 땅을 그의 분깃으로 당당하게 요구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따름으로 말미암아 헤브론은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까지 이르게 됩니다.
1. 갈렙은 어떤 사람입니까? (6절) 수14:6 그 때에 유다 자손이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나아오고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와 당신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사람 모세에게 이르신 일을 당신이 아시는 바라 유다지파,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가데스 바네아 정탐 후 여호수아에게 모세와 백성들 앞에서 가나안 땅 거민들을 일컬어 그들은 ‘이스라엘의 밥’이라 믿음의 발언한 장본인
해설)유다지파 의 대표로 나온 갈렙은 그니스 족속이었습니다. 그니스 족속은 팔레스타인 지역 에돔 족속으로이방인 족속이었습니다. 이름의 뜻도 '개'였습니다. 이방인을 개취급하는 유대 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 유다 지파에 속할 수 있었고 그 족속의 족장까지 될 수 있었을까요? 그가 하나님의 약속을 어느 누구보다 신뢰하였기 때문입니다.
2. 갈렙은 가나안을 정탐한 뒤 그 결과를 보고할 때 그의 자세는 어떠했습니까? (7절) 수14:7 내 나이 사십 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하게 하였으므로 내가 성실한 마음으로 그에게 보고하였고 가데스 바네아 정탐 후 갈렙은 자신의 마음에 성실한 대로 모세에게 보고하였습니다.
해설) 45년 전 12명의 정탐꾼은 가데스 바네아 사건으로 돌아가봅시다. 민족의 지도자 모세 앞에선 12명의 정탐꾼들은 각자 자신들이 본 내용을 가감없이 보고합니다. 하지만 10명은 우리는 그들 앞에서 메뚜기일 뿐이라고 부정적 보고를 하였고 단 두 사람, 갈렙과 여호수아 만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그들은 이스라엘의 밥!! 이라고 발언하였습니다. 그 때 갈렙이 보고한 태도에 대해 ‘마음에 성실한 대로’라는 한 것입니다. 이말은 ‘그의 신념대로’, ‘신앙에 거리끼지 않게’라는 의미입니다. 그때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출3:8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에 대한 믿음으로 반응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10명은 눈에 보이는 대로 환경에 따라 보고했습니다. 갈렙의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보고한 덕분에 그 반대편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로부터 돌에 맞아 죽을 뻔합니다.(민14:!0상 온 회중이 그들을 돌로 치려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렙은 저들의 돌팔매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핀잔을 들어야 하고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의 믿음을 저버릴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산상수훈 가운데 팔복 제일 마지막 복에 대해서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라고 교훈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는 천국이 저희들의 것이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신앙에 걸맞은(내 마음의 양심에 맞게) 언행을 하고 있습니까? 절대다수인 믿지 않는 자들 앞에서 신앙의 양심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세상 앞에서 적당하게 타협하며 편하게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안에 계신 성령 하나님께서 이를 원치 않으십니다.
존 맥아더 목사님은 그의 저서 ‘친절한 척하지 않은 예수’라는 책에서 “친절하거나 온유한 척하지 않고 단호하게 진리의 선한 싸움을 싸우신 예수 그리스도를 경험하라!”고 적당하게 타협하며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에게 일침을 가합니다. 때론 성도는 온유할 때와 단호할 때를 분별하지 못합니다. 진리의 영이신 성령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과 진리 앞에 바로 서길 원하십니다. 어떤 상황이라도 진리의 편에 선 자로서 합당한 자로 마음의 성실함을 잃지 않는 모두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3. 모세는 가나안 땅을 정탐한 갈렙에게 무슨 말을 했습니까? (9절) 14:9 그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해설) 가데스 바네아에서의 정탐꾼 사건 당시 여호수아와 함께 철저하게 하나님의 가나안 정복의 약속을 신뢰했던 갈렙의 신앙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나안의 원주민의 강성함을 보고 두려워하여 하나님의 약속을 잊어버리고 하나님을 배반하는 상황 속에서 별빛처럼 빛나는 위대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과 자신의 약속을 철저히 신뢰한 갈렙의 믿음에 대해 충성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25장의 달란트 비유에서 다섯달란트와 두달란트 받은 자에게 칭찬하셨던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하셨던 것을 기억해 볼 때 마냥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충성이 아니라 주인의 기쁨을 따라 성실하게 자리를 지킨 자세가 충성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 기뻐하시는 마음을 지킨 갈렙에게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주목할 것은 하나님께서 그런 갈렙에게 "너가 수고했으니 너는 그 땅으로 들어가서 살기만 하면 된다"며 거저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기업을 주시되 ‘네 발로 밟는 땅에 한해서 주시겠다’는 전제를 빠뜨리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땅이었지만 스스로 칼을 들고 나가 전쟁을 해서 정복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입니다. 아무리 믿음이 좋고 신실한 사람이라 해도, 그리고 그러한 자에게 주시는 복이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의해 변함이 없다고 해도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를 믿는 믿음으로 나가 힘을 다해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
4. 본문에서 땅을 분배할 당시 갈렙의 나이는 몇 세였습니까? (10절) 14:10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85세
해설) 가나안 정복 전쟁이 종료되고 기업 분배할 당시에 갈렙이 자신의 나이를 85세로 밝히고 있음을 볼 때, 그는 가데스 바네아 보고 이후 40년 간 광야 생활과 가나안 정복 전쟁 가운데 숱한 어려움과 갈등 가운데서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은 결코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우리 앞에 벌어지는 상황에 따라 희노애락에 따라 우리의 믿음이 이랬다 저랬다 하면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반드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찬송가 가사 가운데에도 '환란과 핍박 중에도 성도는 신앙지켰네'라고 고백되었던 것처럼 삶의 어려운 순간에도 한결같이 '나를 인도하실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언약의 말씀을 지키게 하옵소서' 기도하는 모두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5.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요구하고 있는 땅은 어떤 곳이었습니까? (12절) 14:12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헤브론 해설) 갈렙은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후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나안에 정탐꾼으로 보내었던 열두 정탐꾼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열두 명의 정탐꾼들 중에 하나님 편에 섰던 두 사람의 중의 한 사람이 바로 갈렙입니다. 그런데 갈렙은 하나님께 특별한 권리를 약속받음에도 불구하고그 권리로 너무나 어리석어 보이는 선택을 해버립니다. 그가 요구한 헤브론은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기피하는 험악한 산지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그곳 거민은 아낙 자손으로 크고 장대한 용사였고, 그 성은 크고 견고한 성읍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렙이 그렇게 선택하고 요구하였던 이유는 오직 여호와의 약속을 향한 그의 신념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이스라엘의 승리를 확신했던 갈렙(민 14:8-9)에 대해 하나님은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따랐은즉 그가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민14:24)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때부터 광야 여정을 끝내고 가나안에 입성해 정복 전쟁을 일단락 짓기까지 갈렙은 45년 동안 하나님의 약속을 부여잡고서 온갖 역경을 견뎌냈습니다(9-10절). 이제 갈렙은 여호수아에게 45년 전의 하나님의 약속을 상기시키면서 헤브론 산지를 기업으로 요청합니다(12절). 결국 갈렙은 헤브론을 기업으로 받았으며(13-14절), 이는 갈렙에 대한 하나님의 완전한 보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각하기
요단 동편 땅의 분배(13장)에 이어 이제 가나안 본토인 요단 서편 땅을 분배합니다. 전반부1-5절의 내용에서와 같이 가나안 서편 땅 분배 방식은 제비뽑기 방식을 택하였고, 특별히 후반부6-15절에서는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자신의 기업을 요청하여 이를 허락받는 내용으로 제비뽑기 없이 헤브론 땅을 기업으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의 요청은 어디까지나 과거 모세로부터 받은 약속에 근거한 정당한 요구였기에 가능했습니다. 갈렙은 85세의 누구를 이끌고 아낙 족속을 정벌하고자 하는 신앙의 의지를 보였고 여호수아는 이런 갈렙의 의지를 꺾지 않았습니다. 갈렙의 신앙은 육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오늘날 육신은 젊으나 그 신앙은 피골이 상접한 노인과 같이 무기력하고 진리의 불감증에 걸린 현대인들이 마땅히 본받고 배워야 할 바람직한 신앙의 자세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바라 할 수 있습니다.
적용하기 1. 내 삶 속에 있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난관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갈렙과 같은 믿음으로 이러한 난관들을 극복할 수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나누기 1. 내 삶 속에 어떤 불안과 초조함이 있는지 나누어 봅시다. 그러한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신앙적 방법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야기해 봅시다.